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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담고, 자연을 닮는 글, 노래, 철학, 책

"Viva la zarzuela"는 내가 가장 즐겨듣는 음반이자 내가 가장 아끼는 음반이다. 1996년 콘서트 실황을 담았다. 2014년부터는 연주 실황이 유튜브에 공개되어 영상으로 볼 수도 있다. 아이가 등교하고 오전에 모처럼 파트너와 같이 집에 있는 날이면 유튜브로 Maria Bayo, Placido Domingo 등 거장들의 노래를 들으며 온갖 ...

오 맙소사 책을 읽어버리고 말았다

매일신문에 내일 자로 나가는 글이다. 지면에 담을 수 있는 글보다 길었는지 글 후반부에 마지막 몇 문장이 잘려 버렸다. 아쉽다. 신문사에 보낸 글과 신문사 링크를 같이 붙여둔다.<오 맙소사, 책을 읽어버리고 말았다!>사사키 아타루의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은 책 읽기에 관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진정한 책읽기란 정...

육면체의 테두리

육면체의 테두리대구신문 2014.2.24 칼럼으로 쓴 글1.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의 1969년작 삼면화. 이 작품은 그의 친구였던 루치앙 프로이트가 육면체 안에서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모습을 연작으로 그린 것이다. 사실 이 그림의 주인공이 ‘루치앙 프로이트’라는 사실을 제목 없이 작품만으로 파악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

20130131 대구미술관 전시 - 최병소, 사라진 신문, 지워진 신문, 잘려진 신문

최병소, 사라진 신문, 지워진 신문, 잘려진 신문. 대구미술관 최병소 전시(2012.12.21-2013.2.17)를 다녀온 후.1. 최병소의 작품들작가 자신의 고백대로 그는 몸으로 작업하는 자이다. 신문지나 박스에 볼펜과 연필로 줄을 긋고 또 그어 그것이 애초에 신문이었는지, 아니었는지 변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만든다. 결국 그렇게 줄을 긋고 또 긋다 보...

밤의 형이상학 Metaphysik in der Nacht

밤의 형이상학 Metaphysik in der Nacht  철학본색 시즌 3의 소중한 분들에게권 영 민    부엉부엉새가 우는 밤 부엉 춥다고서 우는데우리들은 할머니 곁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옛날 이야기를 듣지요  哲學本色의 노래  겨울이 시작되기 전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이 노래를 불러본다면 어떨까? 하지...

20090711 구조주의를 어떻게 인지할 것인가

이러한 장소 또는 위치의 규준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몇몇 결과가 나온다. 먼저 첫 번째 결과는, 만약 상징적인 요소들이 이처럼 외적인 지시작용도, 내적인 의미작용도 지니지 않고 오로지 위치로부터 비롯된 의미만을 지닌다면, 우리는 원칙적으로 의미는 언제나 그것들 자체가 기표들이 아닌 요소들의 조합으로부터 생겨난다는 사실을 제기할 수밖에 없게 된다. 레비스트...

<똥통> 얼굴 (-강호순씨의 얼굴 공개와 관련하여)

1.1연쇄살인범으로 알려진 강호순씨의 얼굴이 조선일보에서 최초로 '공개'된 후 방송 3사에서도 모두 공개했습니다. 이를 두고 적잖은 설전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한겨레>에서는 강씨의 얼굴 공개를 두고 '대중의 복수'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는 반면에, <조선일보>는 그에게 영혼이 있는지 없는지와 같은 질문을 던지면서 '공공의 이...

무한으로의 느린 이행 : 시간의 물레를 잣기 위하여 (-권영민)

무한으로의 느린 이행 : 시간의 물레를 잣기 위하여 - 박미란의 느린 걸음에 거는 기대    찬 가을이 밀려들어오는 초입에 박미란의 첫 사진전 ‘시간의 물레를 잣다’를 본 것은 분명 행운이었다. 게으르게 혹은 느리게 보낸 더운 여름에 대한 위로 같기도 했고, 학기 초라면 어김없이 하게 되는 ‘삶의 결의’나 ‘좋은 습관’을 길러...

미디어를 먹고 난 배설물(-권영민)

<책을 읽으며 / 그림을 보다가 / 강의를 듣다가 / 교회를 다니다가 / 드라마를 보다가><동물에 대해 / 얼굴에 대해 / 열망에 대해 / 교회에 대해 / 태도에 대해>먹는 욕구 보다 배설 욕구가 훨씬 강하다죠? 뭘 먹어서 얻는 쾌락보다도 내보내면서 누리는 쾌감이 훨씬 강하답니다. 오늘도 먹은게 있는데 좀 쌀까 해서 <철학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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